들어가며 — 같은 시기, 완전히 다른 선택올해 봄, 한국 자본시장에서 흥미로운 장면 세 개가 동시에 펼쳐졌습니다.한화솔루션은 주주총회가 끝난 지 이틀 만에 2조 4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기습 발표해 주가가 하루 만에 18% 폭락했고, 주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. HD한국조선해양은 연 1% 이자로 2조 4천억 원을 조달하는 묘수를 뒀지만, 자회사 HD현대중공업의 주가는 3~6% 하락했습니다. LS전선은 창고에 쌓아둔 구리와 희토류를 블록체인으로 쪼개 파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준비 중입니다.같은 2조 4천억 원대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기업마다 선택지가 이렇게 다를 수 있습니다. 오늘은 이 세 가지 방식의 차이를 낱낱이 뜯어보겠습니다. Case 1.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— “살려달라”는 긴급 SOS..